한국은 1995년부터 어린이들의 교통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스쿨존을 설치했다. 스쿨존이란 초등학교 반경 300m 내에서 운전자들의 통행과 주 · 정차 운행속도를 제한하는 어린이보호구역이다.

하지만 스쿨존에서의 14세 미만 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자는 해마다 늘고 있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스쿨존에서 발생한 14세 미만 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자 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

교통안전 전문가들은 늘어난 스쿨존 숫자에 비해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운전자들의 인식이 낮은 탓에 스쿨존에서의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스쿨존의 규정속도는 30㎞지만 과속을 하거나 교통신호 정지선을 위반하는 차량을 쉽게 볼 수 있다. 또 스쿨존에 불법으로 주 · 정차된 차량은 운전자의 시야를 가로막아 차로를 횡단하는 어린이와의 돌발사고를 초래한다.

스쿨존에 필요한 시설물의 설치 및 관리 부족도 어린이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다. 스쿨존에 설치된 과속방지턱은 높이가 완만해 실질적인 과속방지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스쿨존임을 알리는 표지판 등의 설치도 부족한 실정이다.

스쿨존에서의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전자들의 어린이 교통안전 의식을 확립해야 한다. 스쿨존의 시설물 보강 및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정부에서도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올해부터 스쿨존에서의 교통법규 위반 범칙금을 두 배로 강화했다.

어린이는 나라의 미래다. 내 자녀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스쿨존의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또 혹시 모를 내 자녀의 교통사고 및 일상생활에서의 사고에 대비, 손보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어린이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내 아이를 지키는 좋은 방법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