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확산되면서 보합권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이다.

13일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0포인트(0.11%) 내린 2120.25를 기록 중이다.

12일(현지시간) 달러 약세로 원자재 가격이 오르자 미국 증시는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지수도 2130선을 회복하면서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규모가 확대되면서 이후 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운수장비, 화학을 중심으로 각각 685억원, 106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금융, 운수장비, 화학주 물량을 받아내며 183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668억원, 비차익거래는 219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87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에 나선 운수장비가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자동차주들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주가 1∼3%대 밀리고 있다.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에 차질이 생기면서 하나금융지주가 12%대 폭락한 여파로 금융업이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외환은행이 6% 급등하면서 은행업종 지수는 1% 넘게 뛰었다.

전기전자업종은 기관 매수에 힘이 실리면서 1%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 상위 1∼10위 종목들 가운데 상승 종목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뿐이다.

현재 379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하한가 3개 등 230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114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