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글로벌달러 강세 여파로 오름세를 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2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5분 현재 전날보다 7.70원 오른 1,082.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082.00원이었다. 환율은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유가 및 상품가격 급락에 따라 조정을 받은데다, 유로존 재정위기 속에 유로화가 급락(달러 강세)한 영향으로 개장 초 강한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뉴욕 역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선물환율 상승도 이날 환율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선물환율은 1,085.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시장 수급은 역외와 국내 은행권 참가자들이 달러 매수에 나서며 수요(달러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글로벌달러가 강세와 코스피 하락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며 "그러나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따라 장중 환율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7엔 내린 80.95엔을 기록 중이며, 유로·달러는 1.4211달러를 나타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