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2일 코스피지수 조정 요인이 아직 해소되지 않아 추가적으로 조정 과정을 거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증시가 조정 이후에 반등하고 있지만 아직은 진정한 의미의 반전으로 보기 이르다"며 "코스피지수는 2060∼2080선 수준에서 저점을 형성하면서 반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기적인 주가 급등에 따른 부담, 상품 가격의 급등락과 투기자금의 부분 이탈, PIGS(포르투갈·아일랜드·그리스·스페인) 재정 문제 부각 등이 증시 조정요인으로 작용했고, 이 같은 원인이 해결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상품시장과 이머징(신흥국) 증시가 미국의 양적완화 조치 이후 유사한 궤적을 보였다는 점에서 상품시장에서의 투기자금 이탈은 이머징 증시에도 단기 악재일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현재 조정 요인들이 나타내는 것은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라며 "지금은 3분기까지의 강세장 향유를 위한 주식비중 확대 시점을 기다려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