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컴퓨터 보안 전문업체 시만텍이 페이스북 사용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제기해 페이스북이 반박에 나섰다.페이스북의 사용자는 5억명 이상에 이른다.

11일 로이터에 따르면 시만텍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최근 몇년 간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개인정보가 사고로 특정 광고주를 비롯한 제3자에게 새나갔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 제3자들은 프로필이나 사진,채팅 화면 등 개인정보에 접속하거나 메시지를 남길 수 있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만텍 측은 블로그 글에서 “2011년 4월을 기준으로 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10만개 가까이 발견했다”며 “수년 간 수십만개의 애플리케이션이 페이스북 측의 부주의로 제3자에게 흘러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제3자는 실제로 개인정보를 이용해 뭔가를 한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적극 반박에 나섰다.말로리 루치히 페이스북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시만텍의 리포트는 여러 부정확한 점이 있었다”며 “내부 조사에서 사용자의 개인 정보가 허가되지 않은 제3자에게 공유됐다는 어떤 증거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그는 또 “이 리포트는 광고주와 개발자 간 사용자의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다는 계약의 기본적인 의무사항을 무시한 것”이라며 “시만텍이 지적한 프로그램은 이미 오래 돼 교체했다”고 주장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