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신동엽의 아내 사랑이 화제다.

10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서는 신동엽이 게스트로 출연, 자신의 다사다난했던 인생 이야기와 사건 사고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신동엽은 "투자를 이유로 결혼한 건가?"라는 장난스런 질문에 "아니다. 결혼은 연이 닿아야지만 하는 거 같다"며 "나는 독신주의자였다. 주위 친구들에게도 결혼하지 말자고 했었다"고 이야기를 풀었다.
신동엽은 "왠지 느낌이 좋았는데, 호감이 있었음에도 독신주의자라 작업을 걸진 않았다. 그런데 문득문득 생각나더라. 가끔 전화도 하게 됐다"고 아내와의 수수했던 첫 만남을 이야기했다.

이어 신동엽은 "어느 날 현재 부인이 방송국 PD 동료와 결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마음이 너무 아프고 후회가 됐다. 전화를 해서 축하한다고 하니 자기가 아니라 동료 PD라고 하더라. 그 순간 일어나서 춤을 췄다. 너무 좋았지만 티는 못 내고 '축의금을 준비했다' 했었다"고 회상했다.

그 일을 계기로 마음을 고백한 신동엽은 이후 2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에 성공, 현재까지 서로를 보듬으며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혀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