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우 솔로몬증권 센터장 "유동성 장세 마무리 국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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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조정 땐 1900까지 하락
"코스피지수가 3분기에 조정을 받으면 1900까지도 내려갈 수 있다. "
이종우 솔로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은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증시는 유동성 장세 마무리 국면에 와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증권가의 대표적인 베테랑 전략가로 인정받는 이 센터장은 낙관론이 많이 확산되고 있지만 증시 주변 여건이 녹록지 않다고 진단했다. 특히 미국의 저성장과 더딘 고용 개선을 위험 변수로 꼽았다.
지금까지 증시를 받쳐 온 유동성 장세 역시 부담으로 지적했다. 이 센터장은 "저금리와 고유동성 효과가 이어지면서 그동안 경기 둔화에도 주가가 올랐다"며 "하지만 내달 미국의 2차 양적완화가 마무리되고 유럽연합(EU)이 금리 인상을 시작하는 등 유동성의 원천이던 선진국에서도 정책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에는 높은 금리와 물가가 금리 상승을 촉발해 유동성 장세 이후 되돌림의 과정이 예상된다"며 "2008년 10월 이후 상승을 전체적으로 정리하는 변동성이 커지는 기간임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2000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국내 증시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를 넘는 기간은 약 30%에 지나지 않았다"며 "적정한 PER은 일정 기간의 평균치를 사용하기 때문에 지금의 PER이 저평가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동차 화학 등 주도주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3분기 조정 시는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이종우 솔로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은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증시는 유동성 장세 마무리 국면에 와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증권가의 대표적인 베테랑 전략가로 인정받는 이 센터장은 낙관론이 많이 확산되고 있지만 증시 주변 여건이 녹록지 않다고 진단했다. 특히 미국의 저성장과 더딘 고용 개선을 위험 변수로 꼽았다.
지금까지 증시를 받쳐 온 유동성 장세 역시 부담으로 지적했다. 이 센터장은 "저금리와 고유동성 효과가 이어지면서 그동안 경기 둔화에도 주가가 올랐다"며 "하지만 내달 미국의 2차 양적완화가 마무리되고 유럽연합(EU)이 금리 인상을 시작하는 등 유동성의 원천이던 선진국에서도 정책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에는 높은 금리와 물가가 금리 상승을 촉발해 유동성 장세 이후 되돌림의 과정이 예상된다"며 "2008년 10월 이후 상승을 전체적으로 정리하는 변동성이 커지는 기간임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2000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국내 증시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를 넘는 기간은 약 30%에 지나지 않았다"며 "적정한 PER은 일정 기간의 평균치를 사용하기 때문에 지금의 PER이 저평가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동차 화학 등 주도주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3분기 조정 시는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