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한국어학당 ‘2011 국제학생 축제’ 12~13일 개최
세계음식잔치, 민속놀이한마당, 국제학생합창 등 풍성


한남대학교 한국어학당(원장 강정희)은 5월 12~13일 이틀간 ‘2011 국제학생 축제’를 한국어학당 앞마당과 사범대학 심포지엄홀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축제에는 한남대 한국어학당에서 공부하고 있는 스페인, 중국, 키르기즈스탄, 라오스, 몽골, 캐나다 등 세계 17개국 12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세계음식잔치’와 ‘민속놀이 한마당’, ‘국제학생공연’ 등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한자리에서 펼쳐 보이게 된다.

먼저 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사범대학 심포지엄홀에서 국제학생 합창대회가 열린다. 외국인 학생 10명 이상으로 구성된 총 9개 팀이 무대에 올라 한국어 연습을 위해 배웠던 한국 가요를 멋진 춤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의 메인 행사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한국어학당 앞마당에서 펼쳐지는 ‘세계 음식 잔치’이다. 각국 학생들이 직접 요리한 하세르망소(오리고기, 방글라데시), 마라탕(샤브꼬치요리, 중국), ‘토르띠야 데 빠다다’(감자오믈렛, 스페인), 오코노미야키(부침개, 일본), 피닌야항마노크(파인애플닭고기, 필리핀) 등 30여 가지의 메뉴가 등장할 예정이다.

외국인 학생들이 떡볶이, 김밥, 부침개 등 우리 음식을 만드는 ‘한식경연대회’도 함께 개최된다.

또 오후 2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한국의 전통 민속놀이를 배우고 실력을 겨루는 민속놀이 한마당이 열린다.
한국어학당 강정희 원장은 “한국 속의 지구촌에서 벌이는, 어찌 보면 우리보다 더욱 한국적인 잔치 한마당이 될 것”이라며 “봄나들이 삼아 많은 분들이 구경을 오셔서 함께 어우러지는 국제교류의 장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남대 한국어학당은 2002년 개원 이후 매년 유학생들의 한국어 실력 향상과 한국문화 적응을 위해 국제학생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