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피가 조정세를 나타내면서 덩달아 펀드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장에서도 오히려 수익을 낼 수 있는 이른바, 청개구리 상품들이 있는데요.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던 코스피가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으로 지난주 1% 넘게 조정을 받았습니다. 때문에 펀드들의 수익률도 지난 한주간 -2.04% 뒷걸음질 쳤습니다. 하지만 모든 상품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주가 하락시에 관심을 받는 상품들이 있습니다. 일반 펀드와는 달리 코스피가 내림세일 때 수익을 낼 수 있는 청개구리 펀드, 이른바 리버스 펀드입니다. 이 펀드는 선물이나 옵션 등의 매매를 통해 코스피가 떨어질수록 수익이 나게 설계돼 있어 증시가 하락할 때 진가를 발휘합니다. 또 리버스펀드를 주식시장에 상장한 인버스ETF도 조정을 받는 장에서 관심을 끄는 투자 상품입니다. 지난 한주간 국내 주식형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할 때, 리버스 펀드는 0.94% 의 수익률을 나타냈습니다. 올 들어 주가가 연일 급등하면서 손실이 컸지만, 조정장에 들어가면서 수익을 내기 시작한 겁니다. 인버스ETF의 지난주 기관과 외국인의 유입세도 눈에 띕니다. 삼성KODEX 인버스의 경우,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60만주와 77만주를 순매수했습니다. 증시의 추가 조정에 대비한 헤지 욕구가 반영된 겁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요즘과 같이 코스피가 조정을 보일 때, 리버스펀드에도 일정 부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하지만 코스피의 방향성이 불확실하고 중장기적인 관점의 투자를 고려했을 때, 리버스에 지나친 의존은 위험부담이 크다고 언급합니다. WOW-TV NEWS 김민찬입니다. 김민찬기자 mc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