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면서 변동성이 크게 줄어 보합 수준에서 마감했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물 국고채 금리는 오후 들어 0.01%포인트가량 하락해 전거래일과 같은 3.75%에 마감했다. 5년물과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각각 0.01%포인트 오른 4.08%와 4.44%에 장을 마쳤다. 주택 담보대출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양도성예금증권(CD) 91일 물 금리는 전 거래일과 변동 없이 3.46%를 기록했다.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2틱 상승한 103.12에 마감했다. 장중 약세를 지속했지만 장 후반 외국인이 대거 매수에 나서 지수를 끌어올려 상승세로 돌아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4천755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도 1천560계약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증권ㆍ선물이 6천874계약을 순매도한 영향으로 기관 전체로는 4천558계약의 순매도였다. 이날 채권시장은 석가탄신일 휴일을 앞두고 이전 거래일에 비해 거래량이 큰 폭으로 줄어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 이날 국채선물의 약정수량은 5만1천832계약으로 지난 3일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다만 5년물 국고채 입찰이 무난하게 마무리된데다 외국인이 현물 3년물과 국채선물을 대거 사들이면서 전반적인 분위기는 강세에 가까웠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