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추 가격의 급락에 영향받아 지난달 수입 배추의 가격도 하락했다. 반면 일본산 고등어의 수입물량이 줄면서 고등어 수입가는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관세청이 발표한 4월 농축수산물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배추 수입가격은 전월 대비 14.2%, 작년동월 대비 35.1% 각각 하락한 kg당 360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산 배추의 생산량이 크게 늘면서 가격이 급락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중국 내 작황이 좋지 않은 마늘(냉동)은 전월 대비 3.4% 작년동월 대비 90.2% 각각 상승한 kg당 2천157원을 기록했다. 수입산 마늘은 100% 중국에서 들여온다. 고등어(냉동)는 전월 대비 18.9%, 전년동월 대비 45.2% 각각 상승한 ㎏당 2천696원을 기록했다. 이는 일본 대지진 후 일본산 고등어의 수입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조기(냉동)도 전월 대비 18.1%, 전년동월 대비 45.5% 각각 상승한 ㎏당 6천77원을 기록했다. 반면 갈치 가격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삼겹살(냉동)은 전월 대비 11.5%, 작년동월 대비 17.8% 각각 하락한 kg당 3천748원을 기록했다. 1월 말부터 할당관세 적용으로 무관세 혜택을 받자 수입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소갈비(냉동) 수입가격은 ㎏당 7천272원으로 전월 대비 3.2% 하락했지만,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서는 38% 올랐다. 과일 중에서는 바나나 수입가격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오렌지와 포도 가격은 안정세를 나타냈다. 커피(생두) 가격도 상승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