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스타일] 결혼후에 서랍속 No! … 실속형 예물 원한다면…
최근 웨딩 주얼리 트렌드는 단연 실속형이다. 예전에는 진주,루비,에메랄드 버전의 주얼리 세트를 다 맞추고 다이아몬드 반지도 0.5~1캐럿 크기를 예물로 했기 때문에 평소에 착용하기엔 부담스러워 결국 '장롱 예물'이 되기 일쑤였다. 그러나 최근엔 부담스러운 아이템에 큰 돈을 들이기보단 심플한 디자인의 주얼리를 구입해 평소에도 착용하려는 신혼 부부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선이 아름다운 주얼리'를 모토로 내건 스톤헨지는 이런 트렌드에 맞춰 '심플한 다이아몬드 반지와 진주 세트'를 추천했다. 주로 0.1캐럿~0.2캐럿 크기의 '참깨' 다이아몬드링을 결혼반지로 맞춰서 평소에도 끼고 다니고 예물로는 '진주 목걸이+귀걸이+반지' 세트를 맞추는 실속형 예물이 좋다는 설명이다. 14K 백금링에 0.1캐럿의 다이아몬드가 박힌 기본형 커플링은 가격도 60만원대(1개 가격)로 저렴한 편이다.

클래식한 웨딩 주얼리를 찾는 트렌드에 맞춰 겹반지의 인기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겹반지는 주로 솔리테어링(네 개의 프롱으로 메인 다이아몬드를 받치는 전통적인 디자인으로 사이드 스톤 없이 깔끔한 스타일)과 촘촘하게 다이아몬드가 박힌 가드링(메인 반지가 잘 빠지지 않도록 겹쳐서 끼는 반지)을 많이 찾는다. 스톤헨지의 겹반지는 유선형의 디자인으로 겹쳐 꼈을 때 더 멋스럽도록 디자인했다. 0.2캐럿과 0.1캐럿 다이아몬드가 1개씩 세팅된 메인반지(47만원)와 이보다 작은 다이아몬드가 크기별로 9개 박힌 가드링(48만3000원)이 인기가 높다.

또 드레스 위에 착용하면 단아한 멋이 나는 진주 세트도 예물용으로 추천할 만하다. 스톤헨지가 5월 신상품으로 내놓은 아코야 진주세트는 핑크빛이 살짝 감도는 아코야 진주와 아주 작은 다이아몬드를 같이 넣어 예물의 의미를 살린 실속형 제품이다. 목걸이(39만원)는 14K 화이트 골드로 만든 줄에 다이아몬드 0.03캐럿과 8.5㎜ 크기의 아코야 진주를 세팅했다. 반지(51만원)에는 0.05캐럿 다이아몬드 두개가 8.5㎜ 크기의 아코야 진주 양옆에 달려 있다. 귀걸이(49만원)는 7.5㎜ 진주에 0.03캐럿 다이아몬드로 만들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