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CB·BW 2000억 이달말 발행…청약 할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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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가격 조정 가능하고 풋옵션 행사 장점 부각
낮은 영업이익률은 부담
낮은 영업이익률은 부담
두산건설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청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두산건설의 높은 부채비율이 부담이긴 하지만 지난 3월 대한전선에 비해 투자 매력은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두산건설은 3년 만기의 CB와 BW를 각각 1000억원어치 발행하기 위해 오는 19,20일 대우 · 동양종금 · 신영 등 3개 증권사에서 청약을 받는다. CB는 채권으로 이자를 받다가 주가가 전환가(5270원)보다 높으면 주식으로 전환해 팔아 차익을 얻을 수 있다. 전환가격은 시가 하락에 따른 행사가 조정(리픽싱) 조항이 있어 최초 전환가의 70%로,최대 액면가인 5000원까지 낮아질 수 있다.
3개월마다 연 4%의 이자가 지급되며 만기보장수익률은 연 7.5%다. 발행 1년6개월 후인 2012년 11월24일부터 6개월마다 중간에 되팔 수 있는 권리(풋옵션)도 주어진다.
두산건설 BW는 신주를 인수할 권리가 부여된 채권이다. 이번 BW는 사채와 워런트가 분리 상장된다. 표면금리는 연 2.0%이고 만기보장수익률도 연 5.5%로 CB에 비해선 2%포인트씩 낮다. 발행 2년 후부터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신주인수권 행사가격은 최초 5270원이지만 여기에도 리픽싱 조항이 들어 있다.
전문가들은 발행 후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데다 리픽싱 조항 등으로 투자 매력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시가와 전환(행사)가가 별 차이가 없는 점도 투자에 유리한 점으로 꼽힌다. 김형호 한국채권컨설팅 대표는 "만기수익률은 CB가 BW보다 높지만 유동성이 BW가 CB에 비해 풍부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조기에 차익 실현이나 현금화를 염두에 두면 BW가 더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전선에 비해 신용위험에 대한 부담도 작다는 분석이다. 대한전선은 신용등급이 BBB+로 적자 상태였던 반면 두산건설은 A-로 높다. 지난 3월 대한전선 BW에 투자,채권을 상장 즉시 매도하고 워런트만 보유하고 있을 경우 지난 주말 기준 20%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다만 두산건설도 영업이익률이 3.3%에 그칠 정도로 수익성이 좋지 않고 국내 건설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두산건설은 3년 만기의 CB와 BW를 각각 1000억원어치 발행하기 위해 오는 19,20일 대우 · 동양종금 · 신영 등 3개 증권사에서 청약을 받는다. CB는 채권으로 이자를 받다가 주가가 전환가(5270원)보다 높으면 주식으로 전환해 팔아 차익을 얻을 수 있다. 전환가격은 시가 하락에 따른 행사가 조정(리픽싱) 조항이 있어 최초 전환가의 70%로,최대 액면가인 5000원까지 낮아질 수 있다.
3개월마다 연 4%의 이자가 지급되며 만기보장수익률은 연 7.5%다. 발행 1년6개월 후인 2012년 11월24일부터 6개월마다 중간에 되팔 수 있는 권리(풋옵션)도 주어진다.
두산건설 BW는 신주를 인수할 권리가 부여된 채권이다. 이번 BW는 사채와 워런트가 분리 상장된다. 표면금리는 연 2.0%이고 만기보장수익률도 연 5.5%로 CB에 비해선 2%포인트씩 낮다. 발행 2년 후부터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신주인수권 행사가격은 최초 5270원이지만 여기에도 리픽싱 조항이 들어 있다.
전문가들은 발행 후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데다 리픽싱 조항 등으로 투자 매력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시가와 전환(행사)가가 별 차이가 없는 점도 투자에 유리한 점으로 꼽힌다. 김형호 한국채권컨설팅 대표는 "만기수익률은 CB가 BW보다 높지만 유동성이 BW가 CB에 비해 풍부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조기에 차익 실현이나 현금화를 염두에 두면 BW가 더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전선에 비해 신용위험에 대한 부담도 작다는 분석이다. 대한전선은 신용등급이 BBB+로 적자 상태였던 반면 두산건설은 A-로 높다. 지난 3월 대한전선 BW에 투자,채권을 상장 즉시 매도하고 워런트만 보유하고 있을 경우 지난 주말 기준 20%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다만 두산건설도 영업이익률이 3.3%에 그칠 정도로 수익성이 좋지 않고 국내 건설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