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 2'에 대한 글로벌 이동통신사의 예약 주문량이 300만대를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글로버 예약 주문량 300만대는 일반폰과 스마트폰을 통틀어 올해 출시된 삼성 휴대폰 단일 모델로는 최고 기록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갤럭시S 2는 국내에서는 지난달 21일부터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22일 KT, 25일 SK텔레콤 등 국내 예약판매에 들어가 현재까지 27만여명의 예약을 받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이 제품은 국내에선 지난달 29일 세계 처음으로 정식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한국 외에 북미 유럽 동남아 등 전 세계 이동통신사로 부터도 예약 주문을 받았으며 이날 누적으로 300만대를 넘어섰다.

글로벌 시장에선 한국에 이어 영국에서 처음 출시가 이뤄졌으며 앞으로 120개국 140개 이통사에 제품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이달 부터는 최대 휴대폰 시장 중 하나인 유럽에 본격 출시될 계획이다.이에 따라 예약 주문량은 더욱 빠른 속도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삼성전자 관계자는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의 초반 흥행 비결로 1.2GHz 듀얼코어 중앙처리장치(CPU), 고속패킷접속플러스(HSPA+) 21Mbps 등 스마트폰의 속도를 꼽았다.

이밖에도 4.3인치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 디스플레이, 8.9mm의 슬림한 디자인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과 주요 매체의 호평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미국 IT 전문매체 엔가젯은 갤럭시S2를 "최고의 안드로이드폰을 넘어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꼽을 수 있다"라고 했고 슬래시기어는 "갤럭시S2의 4.3인치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는 OLED 패널의 가장 진화된 기술을 보여 준다"고 호평했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부 국가에서는 갤럭시S2의 물량을 우선 배정해 달라는 요구가 적지 않다 "면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2 글로벌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