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향후 5년간 의약산업을 적극 육성키로 했다. 중국 상무부는 6일 `전국약품 유통업 발전계획 요강'에서 올해부터 5년간 진행되는 12차 5개년계획(12ㆍ5계획) 기간 매출액 1천억위안(16조6천억원) 이상 대형 의약업체를 1~3개와 매출액 100억위안 이상 의약업체 20개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국 100대 의약유통 업체의 전국 시장점유율을 85% 이상으로, 전국 100대 의약품 연쇄점의 판매비중을 60% 이상으로 각각 끌어올리기로 했다. 상무부는 이를 위해 의약업체들의 인수합병(M&A)을 장려하고 시장 퇴출제도를 정비해 기업수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키로 했다. 2009년 기준 전국 100대 의약유통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70%, 100대 의약품 연쇄점의 판매비중은 39%를 각각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국의 의약품 도매상은 1만3천개, 의약품 연쇄점은 2천149개, 약국 총수는 38만8천개에 달했다. 의약품 도매상의 2009년 판매액은 5천684억위안으로 2000년 이후 연평균 15% 증가했다. 중국의 2009년 기준 의약유통업 종업원수는 400만명으로 전국 서비스업 종사자의 5%를 점유하고 있으며 연인원 130억명분의 약품이 판매돼 2005년 대비 33% 급증했다. 전세계 의약품시장은 2009년 7천730억달러에서 2015년 1조2천억달러로 연평균 8%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상무부는 전세계 의약품 유통업의 집중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중국은 국민소득 증가와 빠른 노령화 등으로 약품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전세계에서 시장 잠재력이 가장 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