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6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수주 환경이 대형 3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해 향후 수주 회복 여부가 주가의 반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전재천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수주환경은 대형3사와 달리 상대적으로 열악하다"면서 "2010년 2분기 벌크선 붐으로 수주량이 급증한 이후 벌크선 수주감소와 함께 전체 수주량이 감소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 연구원은 "2011년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 증가와 함께 상대적으로 강도는 약하지만 중,소형 컨테이너선 발주도 증가하고 있어 이 시장에서의 수주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주력 선종이었던 석유제품운반선(Product Carrier, PC) 발주가 하반기에 회복한다면 주가 회복을 기대할 수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아직까지 PC선 발주 증가를 크게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전 연구원은 "4월에 인상된 후판가격으로 상반기 대비 하반기의 영업이익율이 2%~3%포인트 둔화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