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를 이끄는 출연자들의 출연료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실제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는 가수들의 출연료는 1인당 평균 200만 원 선으로 알려졌다. 개인 차이가 있지만 가수들의 매니저로 출연하는 개그맨들은 인지도와 방송 기여도에 따라 이보다 많은 출연료를 받기도 한다. '박명수의 몸값이 임재범보다 높다'는 말은 바로 여기에서 나온 것.

'나는 가수다'의 한 관계자 역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박명수의 출연료가 임재범보다 높다는 것은 단정 짓기 어려운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음악 프로그램의 여건상 '나는 가수다'의 한 회가 방송되기까지 가수들에게 지원되는 유형, 무형의 지원은 지급받는 출연료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

또한 '나는 가수다'는 본래 취지에 걸맞은 '최고의 무대'를 탄생시켜야 하기에 최신식, 최고의 음향설비를 갖춰야 하며 실력있는 연주가와 편곡자들을 섭외하고 출연 가수들의 개별적 요구까지 들어주다 보면 제작비는 '껑충' 뛸 수밖에 없다.

더불어 '나는 가수다' 측은 방송을 통해 편곡한 음원의 판매 수익의 50%를 가수에게 배분하기로 했다. 이에 가수들은 '나는 가수다'를 통한 인지도 상승과 기존 곡의 홍보로 적지 않은 수익을 거둘 수 있게 됐다.

한편 '나는 가수다'를 기획했던 김영희 전임 PD는 "출연료는 적을지 몰라도 그만큼 되돌려준다는 뜻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