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앞으로 국립공원에서 근무하는 장애인 고용비율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현재 4.1% 수준인 장애인 고용비율을 오는 2012년까지 6%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5일 발표했다.현재 공단의 장애인 고용비율은 장애인고용촉진법에 따른 의무비율 3%와 준정부기관 평균치 3.3%를 웃도는 수치다.

특히 공단은 이달부터 사회적 편견이 심한 정신지체 장애인들에게도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들 장애인은 북한산과 계룡산 국립공원에서 근무하게 된다.이와 함께 공단은 대한정신보건가족협회와 공동으로 장애인 근로자에 대한 근로 전후의 정서적 변화 등 자연치유 효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한편 공단은 지난해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장애인도 국립공원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도록 북한산둘레길,태안해변길에 신설되는 탐방로의 일부 구간에 대해서 경사도를 크게 낮추고 노면을 평탄하게 하는 등 시설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