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대통령 '뽀로로'를 대적할 상대가 나타났다.

EBS 창작 유아 애니메이션 '로보카 폴리'는 방영 두달 만에 시청률 5%를 기록했다. EBS에서 현재 방송중인 '우당탕탕 아이쿠' '뽀롱뽀롱 뽀로로' 등을 제치며 어린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리더인 경찰차 폴리와 힘센 소방차 로이, 영리한 구급차 엠버, 재빠른 헬리콥터 헬리가 팀을 이룬 구조대 이야기인 '로보카 폴리'는 3D로 제작돼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또 단순한 스토리지만 우정과 협동심, 이타심 등을 강조하는 착한 애니메이션으로 부모들로부터도 사랑을 받고 있다.

'로보카 폴리'의 부가 상품인 완구는 출시 보름 만에 전량 동이나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초 프랑스 칸에서 열린 방송콘텐츠 견본시 'MIPTV 2011'에서 세계 각국 바이어들이 앞다퉈 구매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애니메이션을 접한 부모들은 "뽀로로가 대통령이면 로보카 폴리는 차기 대통령 후보정도 일 것" "로보카 폴리 캐릭터 상품을 사달라고 하는데, 모두 품절이네요" "아이들에게 인기 정말 많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03년에 등장한 뽀로로는 현재 브랜드 가치로 3893억원, 연간 로열티는 120억원에 달한다.

관련 업계에서는 '로보카 폴리'가 '제 2의 뽀로로' 신드롬을 이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