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4일(현지시간) 민간 부문 고용과 서비스업 경기 부진으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83.93포인트(-0.66%) 떨어진 1만2723.58에 거래를 마쳐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9.30포인트(-0.69%) 하락한 1347.32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13.39포인트(-0.47%) 내린 2828.23을 기록했다. 민간 부문의 고용은 증가했지만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고, 서비스업 경기를 보여주는 서비스업 지수는 전달에 이어 2개월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 고용분석업체인 ADP 고용주 서비스와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는 4월 민간부문 고용 근로자 수가 17만9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20만7천명(수정치)에 비해 줄어든 것인데다 시장전문가들이예상했던 20만 명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시장에 실망감을 주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4월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는 52.8로 집계돼 3월 57.3보다 하락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57.5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는 반대의 결과다. 이 지수는 50을 넘으면 서비스업 경기의 호전을, 50에미달하면 반대를 의미한다. 항목별로는 신규 주문 지수가 3월 64.1에서 52.7로 떨어지면서 2009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산업 활동 지수도 59.7에서 53.7로 하락했다. 고용 지수와 지급 가격 지수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 중국, 인도 등 주요국의 경제 성장세 둔화 조짐에 주요 상품 가격이 급락했다. 유가는 배럴당 110달러를 하회했고, 금은 1.5% 이상 떨어졌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