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힐스테이트·래미안 사라진다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힐스테이트, 래미안, 자이, e편한세상..누구나 한번쯤 살아봤으면 하는 대표적인 아파트 브랜드입니다. 그런데 내년부터는 아파트 브랜드를 주소에 쓸 수 없어 주민들의 불만이 높다고 하는데요, 이동은 기자가 속사정을 알아봤습니다. 서울 서초구의 반포 자이 아파트. 이곳 주민들은 내년부터 자신의 집 주소에 '자이' 브랜드를 쓸 수 없게 됩니다. '도로명 새주소'가 도입되면서 '서초구 반포동 자이'가 '서초구 신반포로 270길'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인근에 위치한 래미안 퍼스티지 역시 '래미안'을 주소에 올릴 수 없습니다. 한 부동산 정보업체의 조사 결과 10명 가운데 9명은 아파트 브랜드가 집값 상승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습니다. 때문에 해당 주민들은 고급 아파트 브랜드를 주소에서 빼면 집값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새주소 도입으로 일부 지역에서 적지 않는 혼란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부를 과시할 수 있는 일부 강남권의 경우는 아파트명과 함께 지역의 수준을 나타내는 척도로도 이용이 됐었는데, 장기적으로 도로명 주소로 바뀌게 되면 이런 효과도 일정부분 낮아질 것이다." 실제 준비가 덜된 채 도입된 정책으로 주민들의 반발과 행정상 문제가 뒤섞인 곳도 적지 않습니다. 서울 관악구 신사동 일대. 이곳은 지난 2008년 신림4동에서 신사동으로 이름을 바꿨지만 강남구청으로부터 소송을 당했습니다. 강남구 신사동과 같은 이름을 쓴다는 이유로 다소 황당한 구설수에 휘말린 것입니다. "수십년간 신림4동으로 지금까지 익숙해 있는데 갑작스럽게 신사동으로 바뀌니까 적응이 안되서 힘들다." 주소에 어떤 이름이 들어가느냐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는 우리 사회. 내년부터 전면 도입되는 '도로명 새 주소' 정책이 또 다른 소모성 논란을 불러올 지 우려됩니다. WOW TV NEWS 이동은입니다.

    ADVERTISEMENT

    1. 1

      "체감물가는 이렇게 팍팍한데"…5년만에 저점 찍은 소비자물가, 왜? [이광식의 한입물가]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1%로 집계됐다. 코로나19가 본격화한 2020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물가 당국의 목표치인 2%와도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지난해 "물가가 참 안정적이다"고 느낀 사...

    2. 2

      구윤철 "성장률 반등"…김정관 "강한 산업정책"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병오년 신년사에서 “2026년을 잠재성장률 반등의 원년으로 기록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역, 인공지능(AI), 통상을...

    3. 3

      포스코퓨처엠, 리튬값 폭락에…실제 GM 공급액 20%에 그쳐

      전기차 수요 둔화에 포스코퓨처엠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 납품한 물량이 당초 계약액의 2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포스코퓨처엠은 GM에 납품한 양극재 공급 규모가 계약 당시 13조7696억원에서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