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스타 장국영과 왕조현을 배출한 영화 ‘천녀유혼’의 리메이크판 여주인공 유역비(류이페이)가 전격 내한, 각별한 소감을 밝혔다.

4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천녀유혼’ 언론 시사 및 기자회견에서 유역비는 한국의 전통의상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모습으로 등장해 카메라 플래쉬 세례를 받았다.

유역비는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한 후 “함께 출연한 혜영홍이 한복을 입은 모습으로 보고 나도 입게 됐는데, 공항에서 파는 예쁜 인형과 비슷하게 된 거 같아 기분 좋다”라고 기뻐했다.

특히 ‘제2의 왕조현’으로 꼽힐 정도로 수려한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중화권 스타 유역비는 “한국 배우 중 전도연을 매우 좋아한다. 영화 ‘밀양’을 통해 전도연의 연기에 소름이 돋았을 정도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왕조현 선배의 연기는 물론 출중하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나만의 연기를 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자신감 어린 차별성을 강조했다.

영화 ‘천녀유혼’은 1980년대 중반 판타지 로맨스 붐을 일으켰던 수작으로, 2003년 4월 세상을 떠난 고 장국영의 8주기를 맞아 리메이크된 작품이다.

유역비는 극중 왕조현이 맡아 열연을 펼친 요괴 '소천'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12일 개봉.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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