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신차 마케팅 '현금할인' 사라진 까닭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고유가에 '기름 마케팅'으로 대거 전환
최근 고유가 지속에 따른 자가차량 운전자들의 유류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자동차 회사들이 신차 구매 혜택으로 기름값 지원 폭을 늘리고 있다. 일부 업체는 최대 600만원 상당의 주유비 지원을 내걸고 고객잡기에 나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산 및 수입차 일부 업체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주유 마케팅'을 새로운 신차 프로모션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고유가 시대에 운전자들의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한 주유권 지원이 할인 이벤트로 부상하고 있는 것.
캐딜락, 최대 600만원 유류비 지급
닛산, 무라노·닛산 300만~400만원 기름값 지원
GM코리아는 이달 캐딜락 브랜드의 주요 모델인 CTS, SRX 및 STS 등을 현금으로 구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저 200만원에서 최대 600만원(STS 모델) 상당의 주유비를 지원한다. 신차 구매자를 상대로 하는 기름값 혜택은 국내 업계에서 역대 최대 금액이다. 단, 조건은 현금 구매가 대상이다.
한국닛산 또한 지난달에 이어 5월에도 기름값 지원을 이어간다. 이달 닛산 브랜드의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무라노를 현금으로 구매하면 주유권 400만원을, 뉴 알티마 플러스 3.5는 300만원(2.5모델 200만원)을 각각 지원해준다.
쌍용차, 월 10만원씩 최대 6개월간 유류비 지원
한국GM, 아베오 구매자 카드결제…ℓ당 1000원 혜택
쌍용자동차는 이달 렉스턴과 카이런, 액티언스포츠를 구매하면 6개월 동안 매월 10만원 한도 내에서 유류비를 지원하며, 코란도C를 구입하면 3개월간 동일 조건의 유류비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쌍용·롯데 오토플러스카드나 신한카드 이용자가 5월부터 전국의 모든 주유소에서 기름값을 결제하면 ℓ당 1000원(100ℓ 결제시 10만원)을 개별 통장으로 돌려 받을 수 있다. 하나SK카드와 기업BC카드 이용자의 경우엔 SK주유소를 방문할 때만 동일 조건의 혜택이 주어진다.
한국GM은 이달 소형차 아베오를 구입한 고객에 한해 유류비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아베오 고객이 삼성카드나 롯데카드로 기름값을 결제하면 오는 9월까지 5개월간 ℓ당 1000원(월 최대 8만원)의 주유비를 지원한다.
르노삼성도 일부 차종에 대해 기름값을 지원하기로 했다. 올 하반기 신형 출시를 앞둔 SM7을 사면 유류비 130만원을 포함 카탭(Car-Tab)과 차량 액세서리를 무상 제공한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