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20%대 매출 성장률과 판교 출점 기대감에 이틀째 상승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3일 오전 9시3분 현재 현대백화점은 전날보다 6000원(3.60%) 오른 17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7만3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현대백화점이 판교 신도시에 복합쇼핑몰 '알파돔시티' 매입 계획을 공시한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미 계획된 양재, 광교 출점과 더불어 경기도 남부권 상권 장악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경기 상권은 백화점 수, 인당 백화점 구매액 측면에서 상승 여력이 가장 높은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 지방 상권 공략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특히 현대백화점이 2015년까지 출점하게 되는 총 7개 점포 중 6개가 상대적으로 하이엔드 잠재 수요가 더 강한 지방 점포여서 2009년 부산 '센텀시티 효과'가 재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현대백화점의 4월 전년동기 대비 매출 성장률은 21%를 기록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6개월째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하고 있다"며 "스포츠, 아웃도어, 명품이 30% 넘게 성장하면서 고성장을 견인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