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정화가 영화 ‘마마’ 제작보고회에서 촬영 뒷담화를 공개했다.

엄정화는 11살짜리 아들을 둔 억척 엄마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근육병을 앓고 있는 아들이 있는 '아큐르트 아줌마'다.

2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엄정화는 "‘엄마’하면 울컥하는데, 시나리오 보면서 많이 공감하고 희망적인 역할이라 출연하게 됐다”면서 “재미있고 푸근해지는, 엄마가 보고 싶어지는 영화다”라고 소개했다.

엄정화는 “생활고를 걱정하는 엄마 역은 처음인데, 직업이 야쿠르트 아줌마다”면서 “무엇보다 메이크업 시간이 짧아 좋았다. 살도 찌는 대로 뒀는데, 주변 분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자유로움을 느끼며 촬영했다.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야쿠르트 아줌마라는 설정에 살짝 고민을 했다. 과연 의상이 어울릴까, 잘 해낼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을 하던 차에 ‘지금 가는 길에 아줌마를 한번이라도 만나면 하는 거다’라고 걷는데 만났다”면서 “길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데, 마치 나를 기다렸다는 듯이 뛰어 나오더라. 옷은 걱정과는 달리, 딱 맞았다”라고 비화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엄정화, 김해숙, 유해진, 류현경 등이 출연하는 '마마'는 다양한 어머니 상을 통해 모정이라는 화두를 그린 작품으로 6월 2일 개봉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