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이마트'가 '글로벌 종합 유통기업'을 비전으로 내걸고 공식 출범했다.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 겸 이마트 대표는 3일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서 열린 법인 설립 선포식에서 "독립 · 책임경영 체제를 갖춰 최대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분사했다"며 "이마트는 향후 10년 동안 세계적인 톱(top) 글로벌 종합 유통업체로 성공하기 위해 도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자로 신세계에서 분사한 이마트는 이날 법인 등록절차를 마쳤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의 성장전략으로 업태 다변화와 해외시장 진출,상품과 서비스의 경쟁력 강화 등을 내세웠다.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카테고리 킬러(전문점),트레이더스(창고형 할인매장),온라인몰 등 업태를 다양화해 '멀티 채널 유통업체'로 자리매김하고,베트남 중국 등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하겠다는 것이다.

정 부회장은 비전 달성에 필요한 이마트의 3대 핵심가치로 △고객 중심적 마인드 △브랜드를 통한 차별화 △디자인적 사고를 제안하고,이를 '이마트 웨이'로 명명했다. 그는 "디자인은 단순히 시각적 요소가 아니라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언어이자 브랜드를 알리는 도구"라며 "모든 임직원이 디자이너가 되어 고객에게 이마트의 가치와 브랜드를 어떻게 알릴지 고민하고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마트는 법인 출범에 맞춰 새로운 기업이미지(CI · 로고)도 선보였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