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빈 라덴 사망 소식에 상승폭을 확대하며 2220선을 넘어서고 있다. 9.11 테러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미국 공격에 의해 사살된 것으로 공식 확인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10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29.11포인트(1.33%) 오른 2221.4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미 증시 상승에 힘입어 기관과 외국인 매수로 2220선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다가 빈 라덴의 사망 소식으로 장중 한때 2225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기관이 1240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 매수가 늘어나며 1330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프로그램매매에서 3370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업종별로는 은행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이 3% 이상 급등하는 것을 비롯해 운수창고 건설 유통 전기가스 등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삼성전자가 4% 넘게 급등하는 가운데 하이닉스, LG, 현대모비스, 포스코, 현대차, 삼성생명 등이 1~2%대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