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명민이 페이스 메이커 마라토너 '주만호'로 변신한다.

김명민은 최근 영화 '페이스 메이커'의 주인공 주만호 역으로 캐스팅 돼 지난 4월 11일 크랭크인을 시작했다.

극중 마라톤 선수들의 페이스 조절의 위해 함께 뛰는 페이스 메이커 역의 김명민은 촬영 전 실제 선수들과 함께 두 달 여 동안 1주일에 3~4번, 하루 종일 마라톤 훈련을 받았다.

또한 '주만호' 캐릭터를 분석하던 중 단순히 옷이나 헤어스타일만으로는 캐릭터를 100%살리기에는 힘들다고 판단, 사실적인 묘사를 위해 외형에도 변화를 줬다.

그는 얼굴 생김새를 달라보이게 하기 위해 치아에 변형을 줬다. 김달중 감독에게 틀니 착용을 직접 제안하며 평소 친분이 있던 치과의사에게 디자인을 요청하는 열의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틀니 착용으로 인한 발음상의 문제 때문에 촬영에 지장이 있을 것을 우려, 촬영이 들어가기 2달 전부터 발음 연습을 꾸준히 해 본 촬영에 돌입해서는 완벽한 발음을 선보였다.

김명민은 "'페이스 메이커'는 아주 희망적이고 감동적인 휴먼 스토리이다. 앞으로도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나가 한 회 차, 한 회 차 진행되어 가다 보면 더 좋은, 또 완벽한 ‘만호’의 모습으로 탄생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주만호' 역할에 임하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평생을 다른 선수의 페이스 조절을 위해 뛰어온 페이스 메이커지만, 30km까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달리는 마라토너 ‘주만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페이스 메이커'는 올 하반기 개봉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유원 기자 uo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