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국순당에 대해 실적 대비 주가가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크게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1만3500원으로 유지했다.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순당의 1분기 영업이익은 원가·마케팅비용의 증가로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성수기 도래, 막걸리의 항암효과 뉴스 등은 성장세 회복에 긍정적이나 단기적인 이익모멘텀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국순당의 1분기 매출은 283억5000만원으로 전년보다 2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94.9% 큰 폭 줄어든 1억7000만원에 그쳤다.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컨센서스 16억6000만원을 큰 폭 하회한 것이다. 국순당엘앤비 합병효과 등이 매출성장 동인으로 작용했으나, 국산 쌀 투입가격 상승과 지난해 생산설비 증설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국순당엘앤비 합병에 따른 고원가율 제품비중 증가로 매출원 가율이 상승했다. 아울러 마케팅비가 71억4000만원으로 전년보다 26억2000만원 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악화됐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