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한국인 4명이 탑승한 싱가포르 운반선이 케냐 해역에서 해적에게 납치됐다고 1일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싱가포르 정부와 접촉해 선원들의 안전한 구출을 위해 협의하고 있다"며 "본부 재외동포영사국과 주싱가포르 대사관,주케냐 대사관에 각각 비상대책반을 꾸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선사가 싱가포르 소속이어서 싱가포르 정부가 협상을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선원들의 피해에 대해선 파악된 내용이 없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납치된 한국인 4명은 선장 박모씨(56)를 포함해 모두 싱가포르의 선박 소유사인 글로리 십매니지먼트사 소속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일단 구출작전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