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선물 투자로 1000억원대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0일 서울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

최 회장은 입국장에 모인 기자들에게 “여러분한테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제 개인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선물 투자 손실 여부와 규모 등을 묻는 질문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공금인 지를 묻자 재차 “제 개인적인 일”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최 회장의 경호원들이 취재진을 막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최 회장은 지난 13일부터 중국에서 열린 보아오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 뒤 인도네시아 두마이 윤활유 공장 등 동남아시아 현지 사업장을 둘러봤다.이날 전용기는 중국 베이징에서 이륙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재희/김동욱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