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 릴레이 1호, 문민정부 최장수 농림해양수석비서관 최양부 박사 기증 강연회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은 28일 최양부 전 농림해양수석비서관으로부터 문민정부의 개혁 추진과정을 담고 있는 기록물 1차분 약 800여 철(약 20 상자)을 기증받고 기증협약식 및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기증 기록물은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후의 신농정 등 문민정부가 5년동안 추진했던 농정개혁정책 기록물과 독도 관련 기록물 등이다.

우루과이라운드 협상결과 및 평가,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후 한국 농촌사회의 변화와 대응,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타결 이후 농산물 수출지원 등은 농정개혁 추진과정에서 생산된 기록물들이 포함돼 있다, 독도 관련자료는 독도의 영유와 독도정책, 해양시대 일류국가를 위한 비전과 대응 전략, 독도 접안시설 준공 관련 기록 등이다.

기증식과 함께 마련된 회고 강연회에서는 정책수립과정의 당·정·청간 조율과정과 그 과정에서 생산되는 기록물의 종류가 소개됐다. 특히 ‘대한민국 동쪽 땅끝’이라고 씌어진 한글 표지석이 독도에 세워진 연유, 직접 휘호를 쓴 김영삼 대통령의 독도수호 의지, 태극문양을 형상화한 표지석의 의미, 독도 접안시설 완공 등과 관련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일화를 소개했다.

현재 대통령기록관은 역대정부의 장·차관 및 비서관 등 전직 대통령 관계인사를 대상으로 세종시 ‘대한민국 대통령기록관’ 건립 등에 대비, 대대적인 기록물 기증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대통령기록관에서는 이번 제1호 기증에 이어 앞으로 제2호~3호 기증 릴레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대통령기록물 기증 릴레이를 통해 역대 대통령 기록물 결락부분의 보완을 위해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