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1분기 어닝쇼크를 발표한 서울반도체가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틀째 급락 중이다.

29일 오전 9시2분 현재 서울반도체는 전날보다 2100원(6.16%) 내린 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전날 1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별도 영업이익이 1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해 13% 이상 빠졌다.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서울반도체의 영업이익은 현대증권 추정치 262억원을 밑도는 매우 부진한 실적"이라며 서울반도체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3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내렸다.

그는 "주고객인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업체들도 수익성 부진에 허덕이고 있고 LED 제조업체들은 설비가동율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판가인하 압박에도 불구하고 일부 저가수주를 해야 할 상황"이라며 "서울반도체는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최성제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LED TV 시장의 회복이 가시권에 들어오기 전에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투자해야 할 것 같다"며 서울반도체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2000원에서 4만원으로 낮췄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