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9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올 하반기부터 곡물가격 하락 및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32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김주희 연구원은 "주요 곡물 가격은 올해 들어 전년대비 대두 1%, 소맥 2%, 원당 24% 하락했다"며 "이는 곡물 가격 급등의 주 요인 중 하나였던 투기 자금이 빠져 나가고, 올해 작황 면적은 전년대비 20~3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면서 수급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서 곡물 가격은 하반기로 갈수록 하향 안정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2분기 투입 곡물 가격은 전년대비 19%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 그러나 "지난 2010년 12월 설탕 가격 9.7% 인상, 2011년 3월 설탕 가격 9.8% 추가 인상, 4월 밀가루 가격 8.6% 인상 등으로 상쇄 가능해 실적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를 고점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하락한 곡물 가격이 투입됨과 동시에 인상된 제품 가격이 반영돼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