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9일 하이닉스에 대해 지난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부합했고 2분기는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6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올렸다. '매수' 투자의견도 유지했다.

최성제 연구원은 "하이닉스가 지난 1분기 322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스페셜 D램의 탄탄한 가격과 낸드 플래시의 출하량 증가 및 전분기 대비 하락하지 않은 가격 등으로 인해 PC용 D램 가격 하락이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700억원과 6098억원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일본 대지진 이후 D램 가격의 저점이 3월로 앞당겨졌고, 스마트폰 등 고사양 모바일 기기 판매 확대로 낸드 가격 또한 견조해 영업이익 상승이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향후 관전포인트는 모바일 D램 수익성 지속, 낸드 생산량 확대, 메모리 미세공정 전환 가능성 등이다"며 "향후 이 3가지 모두가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로 인해 경쟁사를 앞서갈 것 같다"고 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