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월만에 국제무대에 복귀한 피겨 여왕 김연아가 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연아는 29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르트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2.97점에 예술점수(PCS) 32.97점을 합쳐 65.91점으로 안도 미키(일본. 65.58점)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크세니아 마카로바가 61.62점으로 3위를 차지한 가운데 '동갑내기 맞수' 아사다 마오(일본)는 최근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58.66점으로 7위에 머물렀다. 김연아는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지난해에는 준우승했다. 2007년과 2008년에는 동메달을 땄다. 김연아는 30일 밤 프리스케이팅에서 정상 등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