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산업차량(지게차) 사업부문을 2450억원에 매각했다. ㈜두산의 자회사인 DIP홀딩스와 스탠다드차타드 사모펀드(SC PE)가 51 대 49의 지분 비율로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고,이 회사가 지게차 사업부문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결의했다. 회사 관계자는 "건설기계 공작기계에 사업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중국 현지 생산법인인 DICC가 20% 지분 매각으 로 3800억원을 마련한 것을 포함,총 625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밥캣 인수 때 발생했던 부채를 상환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산그룹은 밥캣과 관련해 발생한 23억달러가량의 차입금을 순차적으로 갚아야 한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지게차 사업부문은 DIP홀딩스의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