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GDP는 증가하는데 살림살이는 왜 궁핍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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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는 틀렸다/조지프 스티글리츠 외 2인 지음/박형준 옮김/동녘/225쪽/1민3000원
왜 국내총생산(GDP)은 증가하는데 실질적인 삶은 그 수치를 따라잡지 못할까. 《GDP는 틀렸다》(조지프 스티글리츠 외 지음,동녘,1만3000원)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등 세 명의 경제학자에게 2008년 '경제 실적과 사회 진보의 계측을 위한 위원회' 설립을 요청하면서 출발했다. GDP가 가지는 한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사회 발전을 더 잘 보여줄 지표를 만들기 위한 연구였다.
저자들은 1930년대 만들어진 GDP가 오랜 기간 세계 각국의 경제성장을 측정하고 정책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군림해 왔지만 급속한 부채 증가와 환경파괴,불균형한 소득 분배,복지 저하 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비판한다. 교통 인프라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고가 급증하고 이에 따른 비용이 증가해도 경제적 산출은 늘어나는 식이다.
이에 따라 저자들은 소득과 소비에 주력한 '가계'의 관점에서 소득 측정을 확대할 것,주관적인 행복 지표를 파악하기 위해 개인 경험을 반영하는 질문사항을 포함시킬 것,사회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잘 정의된 상 · 하위 종합상황판을 만들 것 등을 조언한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저자들은 1930년대 만들어진 GDP가 오랜 기간 세계 각국의 경제성장을 측정하고 정책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군림해 왔지만 급속한 부채 증가와 환경파괴,불균형한 소득 분배,복지 저하 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비판한다. 교통 인프라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고가 급증하고 이에 따른 비용이 증가해도 경제적 산출은 늘어나는 식이다.
이에 따라 저자들은 소득과 소비에 주력한 '가계'의 관점에서 소득 측정을 확대할 것,주관적인 행복 지표를 파악하기 위해 개인 경험을 반영하는 질문사항을 포함시킬 것,사회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잘 정의된 상 · 하위 종합상황판을 만들 것 등을 조언한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