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가 더 빠르고 더 선명하고 더 얇아진 모습으로 다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28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미디어 데이 행사를 열고 지난 해 6월 출시 이후 1400만대가 판매된 텐밀리언셀러 갤럭시S의 후속작 갤럭시S2를 국내 이동통신3사를 비롯해 전 세계 140여개 사업자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이날 "갤럭시S2는 삼성전자가 최적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온 것의 결정체로 디스플레이·퍼포먼스·컨텐츠·리더십 등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 올린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의 가장 큰 특징으로 현존 최고속 중앙처리장치(CPU)인 1.2GHz 듀얼코어와 고속패킷접속플러스(HSPA+) 21메가비피에스(Mbps)로 최고의 스마트폰 사용 환경과 무선 인터넷 속도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SK텔레콤과 KT 모델의 경우 두께 8.9mm와 무게 121g을 구현해 휴대성을 극대화했으며 디스플레이로는 전작 갤럭시S보다 크기와 색 재현력이 향상된 4.3인치 WVGA(800x480) 수퍼 아몰레드 플러스(Super AMOLED Plus)를 채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갤럭시S2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진저브래드(2.3)을 장착했다. 또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통해 모바일 결제 기능을 이용할 수 있으며, 800만화소 카메라를 이용한 풀HD(1080P) 영상 촬영·재생, 국내 DMB, 1650밀리암페어(mAh) 대용량 배터리, 정밀한 게임 조작이 가능한 자이로 센서 등 첨단 기능을 탑재했다.
이밖에도 삼성전자의 차세대 터치위즈 UX(사용자 경험) 탑재를 통해 맞춤형 매거진 '라이브 패널', 앞뒤로 기울여 밀면 작아지고 당기면 커지는 '모션UI', 홈스크린·메뉴 이동간 다이내믹한 화면효과 등 감성적인 사용 편리성을 제공한다.
국내 사용자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뉴스와 네비게이션 등 국내 특화형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삼성앱스',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 SNS를 통합 관리하는 '소셜허브', 그리고 도서 신문 잡지 등을 편리하고 볼 수 있는
'리더스 허브', 화상회의 보안 가상업무 등에 최적화된 기업용 모바일 솔루션 지원 등 특화된 서비스도 갖췄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지난해 갤럭시S 성공에 이어 올해는 갤럭시S2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삼성 스마트폰의 두 번째 전성기를 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