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28일 NHN의 목표주가를 기존 24만6000원에서 27만3000원으로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이베이코리아가 오픈마켓인 G마켓과 옥션의 상품정보를 네이버 지식쇼핑에 다시 공급하기로 하면서 검색시장에서의 지배력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판단해서다.

박재석 연구원은 "수수료 절감과 자체 가격비교 사이트 어바웃 런칭 등으로 네이버와의 제휴를 올 초 종료한 뒤 4개월 만에 이베이코리아가 태도를 바꿨다"며 "네이버를 통한 트래픽 유입 감소가 예상했던 것보다 컸던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이베이코리아의 결정은 NHN의 검색 시장 지배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국내 1,2위 오픈마켓 업체의 DB 확보로 지식쇼핑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오프마켓 사업 진출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NHN의 신규 사업도 순항 중이란 분석이다. 모바일 광고의 경우 매출액이 2월에 하루 5000만원에서 이달에는 7000만원까지 빠르게 증가, 올해 모바일 광고 매출 가이드라인 300억원을 웃돌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또 "일본 검색시장의 경우 3월 순방문자와 패이지뷰가 전월 대비 각각 40.2%와 15.9% 늘었다"며 "네이버재팬의 트래픽이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내년 말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온라인게임은 테라의 성공적인 출시 이후 콘텐츠 소진과 게임 내 밸런스 조정 문제 등으로 인해 PC방 점유율이 하락 추세"라며 "하지만 5월 파멸의 마수 업데이트 이후 반등이 예상된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NHN의 K-GAAP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3.3%와 10.1% 증가한 3750억원과 1660억원으로 컨센서스와 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