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컬렉션은 2011년 스위스 시계 박람회(SIHH, Basel World)의 신상품 및 아직 국내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상품까지 포함됐다. 23개 브랜드 총 900피스의 시계가 한 자리에 모이는 시계 박람회이다. 시계 테마 기획전(9층 갤러리)과 시계 히스토리 전(3층 이벤트홀)으로 진행된다.
시계 테마 기획전은 전체 행사기간 중 첫 주말 3일간(4월29~5월1일) 진행된다. 명품 시계를 4개의 존으로 나누어 전시한다. 기존의 컬렉션들이 브랜드 위주의 전시였다면 이번 컬렉션은 시계를 컴플리케이션 워치, 클래식 워치, 프로페셔널 워치, 주얼리 워치 등 기능별로 4가지의 테마를 선정해 전시한다.
컴플리케이션 워치 중에서도 뚜르비용 워치(중력에 따른 오차를 보정하는 장치), 미닛리피터(맑은 소리로 시간을 알려주는 기능), 퍼페추얼 캘린더(매월 달력을 맞추지 않아도 되는 기능)가 특별히 전시된다. 프로페셔널 워치도 다이버워치, 파일럿워치, GMT(세계시간을 설정할 수 있는 기능), 듀얼타임(세계 시간대를 2개 설정할 수 있는 기능)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 밖에도 브랜드 별로 주력하고 있는 클래식 워치와 주얼리 워치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러시아의 하늘이라고 불리우는 예거 르쿠트르의 ‘마스터 그랑 트레디션 그랑 컴플리케이션’은 밤하늘의 천체도를 시계 다이얼에 표현한 시계로 4억5000만원대를 호가한다.
오데마피게의 ‘로얄 오크 그랜드 컴플리케이션’과 풀 다이이아몬드가 세팅된 ‘레이디 로얄오크 바게트’는 10억원 대, 바쉐론 콘스탄틴의 ‘말테 퍼페추얼 캘린더 미닛 리피터 플래티넘’은 6억원대이다. 슈퍼스포츠카인 부가티 자동차와 협업을 통해 완성된 파르미지아니의 ‘부가티 파보우’도 이번에 처음 만나 볼 수 있는데, 3억9000만원대이다.
주얼리 하우스 부쉐론의 디자인력과 워치 하우스 리차드 밀의 노하우가 결합된 RM018 뚜르비용 워치 ‘오마주 부쉐론’을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다.
리차드 밀은 21세기 미래 지향적인 와치메이킹을 위해 새로운 재료와 기술을 사용해 와치 제작 기법을 재창조한 와치업계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리차드 밀 워치는 1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부쉐론의 창의력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리차드 밀 워치는 아직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지만, SIHH(스위스 고급시계 박람회)에도 이미 참여를 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3층 이벤트 홀에서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시계 히스토리 전이 진행된다. 명품시계의 히스토리를 통해 명품시계의 현 주소를 파악할 수 있는 전시회이다. 까르띠에, 바쉐론 콘스탄틴, 브레게, 오메가, IWC 총 5개의 브랜드가 참여한다. 평소에 시계에 관심이 있었거나 입문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관심을 기울일 만 하다.
시계 히스토리전에서 전시되는 명품 시계 브랜드 IWC는 지난 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새롭게 재 탄생시켜 화제를 모은 신상품 ‘포르투피노’를 선보인다. 까르띠에도 2011년 신상품 ‘발롱 블루 엑스트라 플랫 시계를 비롯해 델리스 드 까르띠에 시계 등 다양한 신상품을 공개한다. 오메가는 뮤지엄 컬렉션을 선보인다. 오메가의 뮤지엄 컬렉션은 전세계 오메가 마니아들과 수집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박물관 소장 제품들을 최신 기술력으로 재탄생 시킨 제품을 말한다.
까르띠에, 드비어스를 비롯한 7개의 브랜드의 하이 주얼리 VIP 패션쇼를 9층에서 4월 29일 하루 동안 3회 진행한다. 브랜드 VIP 고객 중 사전 신청자에 한해 9억원 상당의 롤스로이스 팬텀 차량으로 집에서 에비뉴엘까지 왕복시켜주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덴마크 명품 오디오 음향 브랜드인 B&O(뱅앤올룹슨) 협찬으로 워치필름 영상을 에비뉴엘 1층에서 너비 및 높이가 3미터에 달하는 3억원 상당의 103인치 TV로 상영할 예정이다.
김신욱 롯데백화점 해외명품팀 MD(상품기획자)는 “이번 컬렉션은 갈수록 늘어가는 명품시계 애호가들에게 큰 호응이 예상된다”며 “국내 최대규모의 명품시계 컬렉션인 만큼 골든위크 기간을 맞아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도 좋은 관광 및 쇼핑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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