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FOMC 걱정 끝?…실적 기대로 관심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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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전날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코스피지수가 27일 사상 최고가 랠리를 재개하고 있다.
오전 10시 4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4.09포인트(0.64%) 오른 2220.39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사상 최고치를 연거푸 갈아치우며 2230선까지 치솟기도 했다.
2차 양적완화정책(QE2) 종료로 통화 정책이 전환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이보다는 실적시즌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는 모습이다.
◆ "양적 완화의 종료가 긴축 정책은 아니다"
오는 27일(현지시간)로 예정된 FOMC는 QE2가 종료되기 전 마지막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특히 회의 종료 후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어 그의 입에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8월 이후 글로벌 증시 랠리를 이끌어온 일등 공신이 QE2를 기반으로 한 풍부한 유동성임을 감안하면 민감해질 수 밖에 없는 이슈다.
하지만 양적완화 종료가 곧 긴축 정책으로 선회하는 것은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잇따르면서 증시는 다시 실적시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환자(미국 경제)가 회복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해서 보조약물(유동성 공급)의 투여까지 중단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고용 등 미국 거시 경제지표들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당장 긴축에 돌입해도 될 정도의 체력을 확보한 것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특히 미국의 부동산 관련 지표들은 여전히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완만한 통화정책이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을 갖게하고 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미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QE2가 마무리되더라도 내년 4월 이후에나 금리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기존의 경기부양기조가 상당기간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하다"고 전했다.
◆ 기업실적 발표 추이에 '주목'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4월 FOMC에 따른 증시 변동성은 일시적인 요소로 판단하고 한국 기업들의 1분기 실적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권하고 있다.
임 연구원은 "이번주 주말까지는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현대차, 기아차 등 자동차 업체와 LG전자, 하이닉스, 삼성전자와 같은 IT(전기전자) 기업, SK이노베이션 등 화학 업체들의 실적이 발표될 계획"이라며 "이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그는 "증시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들의 실적 발표를 전후해 주가의 흔들림이 나타날 수 있지만 코스피지수의 상승세는 좀 더 이어질 것"이라며 "실적 기대감이 큰 자동차와 화학, IT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도 "유동성과 펀더멘털(기초체력) 여건이 변하지 않는다면 추가 상승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실적발표 시즌이 절정으로 진입한 만큼 기존 주도주와 함께 차기 후발주로 유력한 IT와 철강, 은행 등도 관심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오전 10시 4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4.09포인트(0.64%) 오른 2220.39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사상 최고치를 연거푸 갈아치우며 2230선까지 치솟기도 했다.
2차 양적완화정책(QE2) 종료로 통화 정책이 전환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이보다는 실적시즌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는 모습이다.
◆ "양적 완화의 종료가 긴축 정책은 아니다"
오는 27일(현지시간)로 예정된 FOMC는 QE2가 종료되기 전 마지막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특히 회의 종료 후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어 그의 입에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8월 이후 글로벌 증시 랠리를 이끌어온 일등 공신이 QE2를 기반으로 한 풍부한 유동성임을 감안하면 민감해질 수 밖에 없는 이슈다.
하지만 양적완화 종료가 곧 긴축 정책으로 선회하는 것은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잇따르면서 증시는 다시 실적시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환자(미국 경제)가 회복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해서 보조약물(유동성 공급)의 투여까지 중단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고용 등 미국 거시 경제지표들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당장 긴축에 돌입해도 될 정도의 체력을 확보한 것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특히 미국의 부동산 관련 지표들은 여전히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완만한 통화정책이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을 갖게하고 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미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QE2가 마무리되더라도 내년 4월 이후에나 금리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기존의 경기부양기조가 상당기간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하다"고 전했다.
◆ 기업실적 발표 추이에 '주목'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4월 FOMC에 따른 증시 변동성은 일시적인 요소로 판단하고 한국 기업들의 1분기 실적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권하고 있다.
임 연구원은 "이번주 주말까지는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현대차, 기아차 등 자동차 업체와 LG전자, 하이닉스, 삼성전자와 같은 IT(전기전자) 기업, SK이노베이션 등 화학 업체들의 실적이 발표될 계획"이라며 "이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그는 "증시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들의 실적 발표를 전후해 주가의 흔들림이 나타날 수 있지만 코스피지수의 상승세는 좀 더 이어질 것"이라며 "실적 기대감이 큰 자동차와 화학, IT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도 "유동성과 펀더멘털(기초체력) 여건이 변하지 않는다면 추가 상승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실적발표 시즌이 절정으로 진입한 만큼 기존 주도주와 함께 차기 후발주로 유력한 IT와 철강, 은행 등도 관심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