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7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이날부터 블레이드앤소울(B&S)의 비공개테스트(CBT)가 시작되는데 이는 불확실성 소멸 요인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6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훈 연구원은 "B&S는 역대 엔씨소프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중 가장 높은 기대감으로 주가에 빠르게 선반영됐지만 CBT가 단기 매도 시점은 아니다"며 "CBT가 예상대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실적 반영 시기가 명확해진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2002년 리니지2와 2007년 아이온의 CBT 이후 공개테스트(OBT)까지 시장 대비 주가상승률이 각각 42%와 33%를 웃돌았던 것을 감안할 때, CBT 개시는 신작게임 출시 전 부각되는 2가지 리스크(서비스일정과 성공여부) 중 하나가 해소됐다는 판단이다.

최 연구원은 "B&S는 엔씨소프트에서 출시한 역대 MMORPG 중 국내외 사용자 기대감이 가장 높아 기존 게임 및 부분유료화 실적의 잠식효과도 일정 부분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국내 시장에서의 잠식효과를 감안할 때 B&S의 성과는 북미·유럽과 중국 시장에서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