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 소화제 등 일반의약품이 약국 외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등에서도 판매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제약주들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27일 동아제약은 전날보다 7000원(6.97%) 뛴 10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미홀딩스는 5.61%, 동화약품은 5.11%, 녹십자는 4.07% 상승했다. 한미약품도 2.00%, 대웅제약은 1.89%, 유한양행은 1.06% 올랐다.

정부는 이날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구매 수요가 높은 소화제와 해열제, 감기약 등 일부 가정상비약을 약국 이외의 곳에서도 살 수 있는 방안을 다음달 중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 정부 방안이 통과되면 동아제약(바카스, 판피린), 동국제약(인사돌), 동화약품(까스활명수), 한국얀센(타이레놀), 대웅제약(우루사) 등 유명 일반의약품 브랜드를 갖고 있는 회사들이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카스를 포함한 동아제약의 올해 일반의약품 매출 비중은 전체의 25%"라며 "중장기적으로 동아제약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