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김태균, 올시즌 첫 맞대결…부진 탈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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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거포' 이승엽(35·오릭스)과 김태균(29·지바 롯데)이 올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26일부터 QVC마린 스타디움에서 오릭스와 지바 롯데가 3연전을 벌인다. 이에 따라 이승엽과 김태균이 그라운드에서 만난다.
이들의 맞대결은 올 시즌 처음으로 타격감으로 볼 때 김태균이 이승엽을 앞서고 있는 상황. 이승엽과 김태균은 첫 시즌부터 부진을 면치못했다. 그러나 김태균은 감독의 권유로 8번타자로 강등된 이후 4경기 연속안타, 타율 2할4푼3리까지 끌어올리며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반면 이승엽은 홈런을 터뜨리면 '거포'의 부활을 시작하는 듯 했지만, 이후 경기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시즌 처음으로 선발 명단자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올시즌 홈런 하나를 터뜨렸지만 1할대 타율(0.158)에 그치고 있다.
지난 해 맞대결에서는 김태균이 당시 요미우리 소속이던 이승엽을 압도했다. 지난해 5월16일 도쿄돔에서 니시무라 겐타로와 가네토 노리히토를 상대로 홈런 2방을 터뜨렸다. 이어 6월1일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는 위르핀 오비스포를 상대로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반면 이승엽은 5월16일 지바전에서 삼진 2개를 포함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6월1일 경기에는 출전명단에서 제외됐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