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두유라는 유지를 분해해 얻는 대두지방산은 도료용 페인트,알키드수지 제조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가격이 저렴하고 내구성 · 유연성 · 안료분산성 · 광택유지성 등이 양호해 도로용 합성수지로 가장 많이 사용된다. ㈜피엔피(대표 박병민)는 이러한 대두유의 원료를 분해해 얻어진 대두지방산을 주로 다루는 유지화학 업체다. 유지화학이 사용되는 사업 분야는 크게 페인트용,섬유 및 금속 에스테르용,바이오디젤 생산업체 등이 있으며 이 중 페인트생산업체가 주력 산업이다.
24년간 화학전공을 살려 한 우물만 파 온 박병민 대표는 2006년 ㈜피엔피케미칼에서 시작,올해 3월 피엔피로 상호를 변경했다. 유지화학 분야가 매우 무궁무진하다는 점 때문에 한정적인 사업 분야에서 벗어나고자 상호명을 바꿨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 박 대표는 "상호명을 변경하면서 앞으로 환경 친화력 있는 신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급변한 원자재 가격상승,제조원단위 상승,판매단가 적용의 어려움,유동성 자금부족 등의 애로사항이 있었지만 가장 어려운 것은 공장부지 확보의 어려움"이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는 유지화학제품의 전문 제조회사로서의 기반을 구축하면서 지속적이고 능동적인 제품 및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박 대표는 "국내 유지화학 관련 제품에서 노하우를 활성화함으로써 국내 · 외를 아우르는 일등기업으로 수출을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앞으로 유지화학제품의 전문 제조회사로서의 기반을 구축하고 지속적이고 능동적인 제품 및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올해 125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