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최성환 연구원은 "이노칩의 주력제품인 고주파 노이즈(EMI) 제거 및 정전기(ESD) 방호기능을 가진 ESD필터와 CMF(Common Mode Filter)는 LG전자 휴대폰에 70%, 삼성전자 휴대폰에 35% 규모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는 일본의 TDK, 무라타 등과 경쟁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일본 지진으로 경쟁사인 TDK와 무라타의 직접적인 피해로 이노칩에 반사이익이 예상되고 있다"면서 "TDK와 무라타가 노키아, 애플, 모토로라 등 글로벌 휴대폰 업체의 세라믹 부품을 대부분 전담하고 있었으나 지진으로 공장 가동률에 차질이 생겼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올해 이노칩의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30억원, 95억원으로 전년 대비 18.4%, 25.0%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애플, 노키아 등 세트업체들이 부품수급 문제로 이원화 전략을 추진 중에 있어 이노칩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다만 최 연구원은 "유통주식수 부족은 디스카운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