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6일 SBS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며 투자의견 '강력 매수'와 목표주가 5만6000원을 유지했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SBS이 발표한 올 1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영업이익 182억원을 기업회계기준(K-GAAP)으로 역산해본 결과 영업이익 19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왔다"며 "이는 현대증권 예상치인 40억원을 큰 폭으로 웃도는 깜짝실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1분기 실적이 크게 반등한 것은 경쟁 지상파 대비 매체력이 강화되면서 광고가 잘 팔렸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SBS의 1분기 방송광고신탁액은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해 KBS(-11%)와 MBC(2%)보다 뛰어난 영업력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여기에 1분기의 계절적 특성상 영업비용이 특별히 많이 들지 않아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올해는 영업정상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1분기 호실적을 확인해 SBS의 올해와 내년 예상 영업이익을 각각 35%와 47% 상향조정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