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6일 성진지오텍에 대해 "올해 신규 수주가 1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2만6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하석원 연구원은 "지난해 성진지오텍의 신규 수주는 전년대비 28% 줄어든 4241억원을 기록했으나, 올해에는 큰 폭의 급증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1분기 신규 수주는 2.1억달러(약 23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화공플랜트 설비와 연구용 원자로 수주가 각각 2100억원과 20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 연구원은 또 "지난해말 계획돼 있던 캐나다 오일샌드(2차 발주, 2.3억달러, 총 5차까지 계획) 발주가 올해 7월 예정돼 있다"며 "잭업리그 4000억원(5월경) 등을 감안할 경우 예상치(연간목표 8000억원)를 대폭 웃도는 수주세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성진지오텍의 올해 신규 수주 계획은 플랜트 2억달러(현재 플랜트 1.9, 원자력 0.2, 총 2.1억달러 수주완료), 담수플랜트(증기발생기) 2억달러, 해양플랜트 모듈 2억달러, 캐나다 오일샌드 2억달러 등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 연구원은 "최근 고유가로 인해 동사의 오일샌드 및 해양 플랜트 모듈 수주 증가세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국내 조선사들이 진입하지 못한 잭업리그(Jack up rig)시장에서 70% 독점하고 있는 싱가포르(Keppel Yard, Sembawang Yard 등) 업체와 경쟁을 통해 시장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