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사흘만에 급등세를 타고 있다.

25일 오후 1시40분 현재 호텔신라는 전날보다 5.77%(1400원) 오른 2만5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각각 3.23%, 3.73% 오름세다.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항공주가 5월 성수기를 앞두고 예약률이 좋아지고 있다는 소식이 돌면서 상승하자 호텔신라가 덩달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이달말까지 진행될 공항 면세점 임대료 협상에서도 호텔신라가 수요 감소 등에 따른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유리하게 협상이 이루어질 것이란 기대도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추세적인 반등을 점치기에는 5월 성수기에 대한 추가적이 데이터 확인이 필요하다는 게 대다수의 의견이다.

손 연구원은 "5월 예약률이 호전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반짝 상승에 그치는 것인지 추세적으로 호전되고 있는지는 좀 더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종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날 보고서에서 "면세점매출의 52%를 차지하는 내국인 출국자 수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인천공항 임대료 협상이 시장 기대치(5~10% 인하)에 미치치 못할 경우에는 주가 회복 시기가 일본 지진 영향의 바닥을 확인할 때까지 늦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